최근 노인 뿐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복지제도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로인해 복지관련 직업도 그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미래 유망직종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장애인 활동지원사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나이 및 경력과 무관하게, 평생 일할 수 있는 직업인 장애인 활동지원사의 업무내용, 급여 그리고 자격조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장애인 활동지원사란?
정부에서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혼자서는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활동지원급여를 제공하는 장애인 활동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때 장애인의 신체활동, 가사활동 및 이동보조 등의 활동보조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을 장애인 활동지원사라고 하는데요. 장애인 활동지원사를 통해 장애인 가족들은 시간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장애인들은 자립생활과 사회참여를 증진할 수 있습니다.
예전엔 ‘장애인 활동보조인’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웠지만, 2019년 보건복지부에서 명칭을 변경하여 현재는 ‘장애인 활동지원사’가 되었습니다.
장애인 활동지원사의 업무내용
만 6세 이상~만 65세 미만의 장애인 복지법상 등록된 장애인(수급자)의 활동을 도와주는 업무를 합니다. 주로 장애인의 가정 등으로 방문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구체적인 업무는 다음과 같아요.
신체활동 지원
신체활동 지원은 개인 위생관리와 신체기능 유지, 식사도움, 실내이동 등이 있습니다. 목욕도움, 양치 및 세면, 배변, 옷 갈아입히기, 식사보조와 같은 일상적인 신체활동을 지원해요. 요양보호사의 업무와 많이 비슷합니다.
| 개인위생관리 | 목욕 도움(목욕준비, 몸씻기 보조 등), 구강관리(양치질 도움, 틀니손질 등), 세면도움(세면준비, 세면보조 등), 배설도움(배뇨도움, 화장실 이동보조 등), 옷 갈아입히기(의복 준비, 속옷 갈아입히기 등) |
| 신체기능유지 | 체위 변경(체위변경 도움, 일어나 앉기 등), 신체기능의 증진(관절구축 예방활동, 기구사용운동 보조 등) |
| 식사도움 | 식사차리기, 식사보조, 구토물 정리 등 |
| 실내이동 도움 | 실내에서 휠체어로 옮겨 타기, 집안 내 걷기 도움 등 |
가사활동 지원
가사활동 지원은 청소 및 주변정돈, 세탁, 취사 등이 있습니다.
| 청소 및 정리 | 장애인이 거주하는 장소(방, 거실) 및 화장실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내부정리, 이부자리 정돈, 화장대/책장정리, 옷장/서랍장 정리 |
| 세탁 | 장애인의 옷, 양말, 수건, 침구류, 걸레 등의 세탁 및 삶기 등 |
| 취사 | 식재료 준비, 밥짓기, 국 반찬하기, 식탁청소, 설거지,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등 |
사회활동 지원
사회활동 지원은 출퇴근과 등학교 등을 보조해 주며, 학교나 직장에서 식사와 용변, 일상적인 사회활동에서 병원, 은행, 생필품 구매 등의 활동을 지원합니다.
| 등하교 및 출퇴근 지원 | 출퇴근 및 등학교 보조,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식사 및 화장실 이용보조 등의 신체활동지원 |
| 외출 시 동행 | 산책, 물품구매, 종교활동, 복지시설 이용, 은행/관공서/병원 등 방문 및 귀가 시 부축 또는 동행, 외출 시 신체활동지원 |
기타
위의 ①~③ 업무 외에, 장애인의 6세 이하 자녀의 양육을 도와줍니다. 이때 반드시 자녀 1인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생활 상의 문제상담, 의사소통 도움 등 다양한 어려움과 불폄함을 해결해 줍니다.
참고로, 저는 장애인 활동지원사의 업무 중 ③번 사회활동지원의 이동지원을 주로하며 간간히 ①번의 신체활동지원을 합니다. 아직 학생인 이용자의 등하교 지원 및 치료실 동행을 주로 하며, 집에 있을땐 간식 챙겨주기, 숙제 봐주기, 같이 놀아주기 등을 해요. 주된 업무가 차량을 통한 이동지원이기에, 운전이 가능한 자차 소유자면 유리합니다.
장애인 활동지원사 급여
장애인 활동지원사의 급여는 바우처로 받게 되며, 시급으로 계산되는데요. 2023년 장애인 활동지원사 바우처 급여단가는 시간 당 15,570원입니다. 시급이 꽤 높은 편이죠? 하지만 활동기관에서 최대 25%의 수수료를 떼가서 실질적으로 받는 시급은 주휴수당 포함하여 1,1544원(센터마다 차이 있음), 공휴일 야간시급은 1,7000원 정도입니다. 수수료에는 퇴직금과 4대보험료, 기관운영비의 금액이 포함되어 있어요.
장애인 활동지원사의 급여는 이용자의 서비스 제공시간을 기준으로 적용되며, 제공시간이 45분인 경우 1시간으로 산정되며, 제공시간이 15분 이상~45분 미만인 경우에는 30분으로 산정하여 시급의 50%를 지급합니다. 밤 10시 이후~오전 6시 이전, 공휴일과 근로자의 날에는 기본시급의 1.5배로 계산됩니다. 이때 토요일은 공휴일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요.
예를 들어 주 40시간씩 4주 160시간을 일한다고 했을때, 한달 급여는 약 180만원 정도 됩니다. 저는 주 15시간씩 4주 60시간 파트타임으로 일하는데, 한달 실 수령금액이 약 69만원 정도 되네요. 퇴직금은 확정기여형 DC형으로 가입되어, 외부 금융기관에 퇴직금이 적립됩니다.
장애인 활동지원사 되는 방법
장애인 활동지원사가 되기 위해선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가고시 없이 취득조건만 만족하면 딸 수 있는 자격증이에요. 만 18시 이상의 성인으로, 나이제한이 없어 나이가 많아도 교육이수만 하면 취득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 활동지원사 자격증 교육과정
표준교육과정은 총 40시간+현장실습 10시간이며, 전문교육과정은 총 32시간+현장실습 10시간입니다. 이때 전문교육과정은 요양보호사나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자격증 등이 있을 경우에 해당됩니다.
표준교육과정의 내용은 사회복지와 장애인 복지제도의 이해 / 장애이해 / 자립생활과 인간중심 계획의 이해 / 인권과 학대 / 활동지원사 역할 / 직업윤리 및 자기관리 / 활동지원Ⅰ(신체적 장애) / 활동지원Ⅱ(정신적 장애) / 활동보조 실제 / 보조기구 이해 / 건강 및 안전관리 / 서비스 제공기록 및 관리 / 일상 및 사회활동지원 / 의사소통 지원 등을 배우게 됩니다.
교육기간은 표준교육과정의 경우 평일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교육이 이루어지며, 전문교육기간은 4일 소요됩니다. 교육비는 표준교육과정 15만원, 전문교육과정 12만원입니다.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현장실습 10시간을 받아야 하는데 보통 2~3일 정도 걸립니다. 본인이 직접 실습 가능한 활동지원기관을 선택, 지원해서 받아야 한다는 수고스러움이 있네요.
교육과정 이수 > 현장실습 > 이수증 발급 > 취업의 과정을 거칩니다.
- 교육과정 이수 (4~5일) : 이수 확인증, 현장실습의뢰서 발급
- 현장실습 (2~3일) : 10시간
- 이수증 발급 및 현장실습 일지 서류제출 후
- 취업
장애인 활동지원사 자격증 교육기관
장애인 활동지원사 자격증 교육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장애인 복지기관 또는 평생교육에서 실시합니다. 보다 자세한 교육기관 및 일정은 아래 사이트를 통해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줌 수업으로 대체되어, 본인의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 수업도 들을 수 있으며, 주말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장애인 활동지원사 취업
장애인 활동지원사 취업은 다른 일반 직장 구직과정과 동일합니다. 주로 취업포털사이트나 지역 일자리센터 또는 각종 복지관을 통해 구인정보를 알 수 있어요.
장애인 자립센터 등의 활동기관에 입사를 위해 준비해야 될 서류가 많습니다.
- 사진 부착한 이력서
- 활동보조 교육이수증
- 특정기본증명서 ※특정 : 친권ㆍ미성년후견 전부(주민센터 발급)
- 경력(재직)증명서 또는 현장실습 확인서
- 일반채용신체 검사서 (4대보험 건강검진 대체가능 기간 6개월 내)
- 정신질환자 및 마약ㆍ대마 또는 항정신성 의약품 중독자가 아님이 명시된 검사서
- 통장사본
활동기관에 취업이 되면, 센터에서는 이용자와 장애인 활동지원사를 연계해 줍니다. 그럼 활동지원사는 이용자의 서비스 제공 시간에 따라 활동지원을 하게 됩니다.
현재 장애인 활동지원사는 교육이수 및 현장실습만으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지만, 차후엔 요양보호사 등과 같이 시험 합격을 통해 취득 가능한 자격증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자격증만 있으면 정년제한 없이 평생직업으로 일할 수 있는 장애인 활동지원사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