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살’은 나이가 들면서 찌는 살로 중ㆍ장년층들에겐 큰 고민입니다. 평소와 같은 양을 먹고 비슷한 식습관을 유지하는데도 이상하게 살이 붙어 몸무게 앞자리수가 오르내리게 되죠. 특히 복부에 집중된 뱃살은 나잇살의 대표적인 증거 중 하나로 외형의 변화 뿐 아니라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복부비만이 심해지면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겨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왜 나이가 들면 뱃살이 붙어 복부비만에 이르게 되는 것일까요? 나이에 따른 복부비만 원인 및 이에 대한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나잇살인 뱃살 원인
나잇살은 성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성호르몬은 급격히 줄어들어 근육은 감소하고, 지방은 원활하게 분해되지 않게 됩니다. 몸속 전반적인 대사과정이 느려지고 기초대사량이 급격히 저하되게 되죠. 또한 먹은 음식은 에너지로 활용되는 대신 복부지방으로 고스란히 축적되고 맙니다.
복부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복부비만이 심해지면 비만으로 인한 온갖 찌꺼기가 혈류를 방해하고 혈관벽을 약하게 만듭니다. 이로인해 성기능이 떨어지거나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겨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대사증후군이란 ①공복 혈당 장애, ②고혈압, ③고밀도 콜레스테롤 감소, ④혈중 중성지방 증가, ⑤복부비만 등 각종 대사질환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5가지 항목 중 정상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일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되는데요. 대부분의 대사증후군은 증상이 거의 없지만, 지속될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복부 마사지, 어떻게 뱃살 지방을 태우나?
마사지의 주요 효과 중 하나는 혈액순환입니다. 마사지 받는 부위뿐만 아니라 신체 전 부위의 혈관과 림프관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죠. 마사지를 통해 산소 및 영양분을 몸속 세포에 전달하고 몸 안에 있는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해 줘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 마사지는 뭉치고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는데요. 근육의 이완작용으로 피로와 염증 물질을 분산시키고 근육에 신선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해 주죠. 몸이 찌뿌둥할 때 마사지를 받으면 개운해지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이 밖에 마사지를 하면 통증 완화 효과가 있는데, 이는 세포 안에서 통증 유발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뜨려 주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러한 마사지의 효과로 인해 복부 마사지를 꾸준히 받으면 뱃살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뱃살에는 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 지방 등이 다량으로 축적되어 있는데, 복부 마사지를 해주면 몸속의 내장을 자극해 혈액순환이 촉진됩니다. 또한 복부의 과도한 수분은 배출되고, 노폐물은 빠져나가면서 지방을 태우는 효과가 있죠.
장기능이 활발해지면 기초대사량도 높아지기에 같은 활동에도 칼로리 소모량이 커집니다. 즉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 될 수 있게 합니다.
TV에서 복부 진동마사지기 광고를 보면서 ‘운동하지 않고 단지 마사지기만 대고 있어도 살이 빠질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근거 있는 이야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