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교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도, 그렇다고 아예 무관심하지도 않은, 그저 평범한, 이왕이면 튀지 않고 조용히 지내는 학부모를 표방합니다. 하지만 학교 종업식때 아이의 생활통지표에 적힌 임시반을 확인하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으로 열성엄마가 되지요… ^^;;
이런 호기심은 저 뿐만 아니라 주위의 대다수 엄마들도 그러한지, 카톡은 내 아이가 누구와 같은 반이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불이 납니다.
그리고 개학을 앞둔 2월 마지막 주가 되면, 그 호기심은 절정에 다다르는데 교실 위치, 담임선생님, 같은 반 친구 등의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학교까지 찾아가는 적극성을 발휘한답니다.
정작 딸아이는 무덤덤하니 아무 관심도 없고 어차피 개학하면 다 알게되는 것들인데, 저는 왜 이것이 그토록 궁금한 것일까요? 그래도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엄마들도 이런 분들이 많다는 거네요… ㅜㅜ
암튼…
학교에 가서 5학년 교실 앞에 붙어있는 담임선생님 및 반친구들 정보를 사진 찍어 단톡방에 올립니다.
그러면 정보통이 빠른 엄마들은 주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각각의 담임선생님 성향, 특징 등을 알려줍니다.
빠른 정보력 부럽~
이번 딸아이의 5학년 담임선생님은 복직한 선생님이라 하더니, 정말 출산 후 오랜만에 출근하신 분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선생님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