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남편은 요로결석으로 인해 응급실까지 실려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사타구니 쪽을 누가 발로 찬듯한 묵직한 통증과 함께 속이 미식거리는 증상이 있었는데, 무식하게도 2~3일을 참고 지냈더랬죠. 하지만 4일째 되는 날, 회사에 출근한 남편은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조퇴를 했어요. 집에 와서는 통증으로 인해 신음소리를 내며 데굴데굴 구르는데, 그런 모습은 처음 봤던지라 무슨 일 나는줄 알고 엄청 무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급하게 병원에 가서 x-레이와 초음파 그리고 조영술 검진을 통해 요로결석 진단을 받었고, 진통제 투여 및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번의 체외충격파 쇄석술로는 요로결석이 체외로 빠져나오지 못해 통증은 계속 되었어요. 물론 예전만큼은 아니었지만요~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개복수술 없이 간편하게 결석을 잘게 부셔 체외로 빠져 나오게끔 하는데 효과적이지만, 주변 장기에 부담주고 손상시킬 수도 있어 일정 주기를 두고 받아야 한다더군요. 결국 몇일에 걸쳐 총 3회의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통해 요로관에 있던 결석들을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장에 있던 결석은 체외충격파 쇄석술로 인해 신장조직이 손상될 수 있으니 좀 더 지켜보자고 비뇨기과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 남편은 아무일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신장에 있던 결석이 문제를 일으킬지 걱정이 됩니다. 갑자기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야 되겠지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요로결석 증상, 방치했을 경우 어떤 합병증이 있는지, 그리고 요로결석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로결석이란?
요로결석은 요로기관인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생기는 돌을 의미합니다. 비뇨기과를 찾는 환자 중 30% 이상이 요로결석 환자일 정도로 매우 흔한 질병인데,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여자보다 남자의 발병률이 더 높습니다.
요로결석 증상은?
요로결석은 결석의 위치에 따라 그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신장결석 증상
| 무증상, 측복부 통증, 구토, 혈뇨, 복부팽만, 현미경적 혈뇨 |
신장결석은 보통 무증상이지만, 때론 측복부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심 및 구토, 혈뇨, 복부팽만 증상이 있으며, 현미경적 혈뇨가 관찰됩니다. 대부분의 요로결석은 처음 신장에서 생성되어 내려오다가 요관이나 방광 또는 요도에서 증상을 나타납니다. 만약 처치를 받지않고 그냥 놔두면 결석 크기가 커져 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신장결석이 내려올때 심한 통증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장결석의 크기가 아주 작지 않은 이상, 빠른 처치가 필요합니다.
요관결석 증상
| 통증, 혈뇨, 구역, 구토, 빈뇨, 잔뇨감, 배뇨통 |
옆구리나 하복부 통증, 혈뇨, 구역 및 구토가 생길 수 있으며 빈뇨, 잔뇨감, 배뇨통 등의 방광 자극증상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신속한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우신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방광결석 증상
| 배뇨통, 배뇨곤란, 빈뇨, 혈뇨 |
배뇨통, 배뇨곤란, 빈뇨, 혈뇨의 증상이 나타나며, 배뇨장애를 고려하여 전립선 검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요로결석의 원인이 밝혀진 바 없지만, 일반적으로 소변에 있는 여러가지 성분인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이 특정 환경에서 농도가 높아져 작은 알갱이로 변해 점점 커지면서 요로결석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크키가 커질수록 통증은 심해지고, 치료 역시 힘들어지기에 요로결석 증상이 의심되면 빨리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요로결석 치료방법은?
요로결석은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통해 치료합니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이란 수술없이 체외에서 충격파를 발사하여 몸안의 결석을 분쇄시키면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시술로,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피부절개 및 마취 필요없이 바로 시술이 가능합니다.
- 시술 후 회복이 빠르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 치료효과가 높으며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적습니다.
요로결석에 대해 알아보니, 남편 신장에 있던 결석이 신경쓰이네요. 혹시 예전보다 커져 주위 조직을 손상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참고로, 요로결석 경험에 따르면 언제 어떻게 극심한 통증이 올지 모르더군요. 따라서 집에서 비뇨기과 병원이 가까울수록 좋으며, 통증이 매우 심하므로 대기시간 없이 바로 시술받을 수 있고,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한 곳이어야 합니다. 이 밖에 한번 이상의 체외충격파 쇄석술이 시술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 실비보험이 있으면 주머니 사정 걱정하지 않고, 마음놓고 통증완화 및 처치를 받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