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데리고 자동차에 타면 창밖을 구경하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우리집 강아지는 체구가 작아 두 발로 서야 간신히 창문 밖이 보이는데도, 달리는 자동차 창문 밖이 뭐가 그리 궁금한지 한참을 서서 있습니다. 간혹 창문을 열어주면 머리를 들어 코를 벌름거리며 냄새 맡느라 여념이 없지요.
그런데 강아지가 자동차 안에서 창밖을 보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하네요.
강아지가 지능이 높은 만큼 호기심이 많아서 인데, 특히 후각을 이용하여 본인의 위치를 알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우리집 강아지도 자동차 안에서 두리번 거리며 창밖을 봤던 이유가, 끊임없이 주변의 냄새를 맡으며 현재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서였던거네요. 가끔 낯선 사람이 지나가면 경계차원으로 짖기도 하면서요…
강아지가 행복함을 느끼는 순간이 노즈워크를 할때라고 하던데, 자동차 밖으로 스쳐지나가는 수만가지의 냄새가 강아지를 기분좋게 했던건 아닌지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