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바늘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으로 악명 높은 질환인데요. 해마다 그 환자수가 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약 1.6배 많고, 50~6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고 합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은 적이 있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맞은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특징이 있는데, 면역력이 약해지면 몸에 잠복되어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발병해요.
대상포진이 위험한 이유는 극심한 통증도 문제지만, 전염성 그리고 대상포진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입니다. 대상포진 증상이 나타난 후 72시간이라는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아야 하는데요. 빠른 시간 내에 치료 받을수록 통증 및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을 의심할 수 있는 전조증상 및 초기증상을 알고 있다면 도움이 되겠죠. 아울러 대상포진 치료방법 및 예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로 인해 피부에 통증을 동반한 물집과 발진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과거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맞은 사람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조직 내에 잠복상태로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재활성화 되는데요.
수두백신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된 2005년 이전 태어난 세대는 대부분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어 언제든지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습니다.
피부에 나타나는 물집과 발진으로 인해 흔히 피부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상포진은 단순 피부병이 아닌 신경계 질환입니다.
바이러스가 몸의 신경을 따라 증식을 하면서 신경손상과 염증을 일으키면서 통증과 물집이 생기는 것이죠. 대상포진은 수포가 사라진 후에도 신경통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상포진 원인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는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면역력 저하, 과로, 과도한 스트레스, 질환 또는 약물복용 등과 관련하여 세포 면역체계가 약해지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재활성화 하는 위험요인
- 연령 : 면역체계의 약화가 발생하는 50대 이상의 연령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질환 : 면역체계를 무너트리는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암 등의 질환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 약물 및 치료 : 항암치료를 위한 약물이나 방사선 치료 등의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 항암제 등의 약물로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전조증상
흔히 대상포진은 피부에 물집이 먼저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4~5일 전부터 피부에 통증, 가려움, 감각저하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납니다.
피부가 가렵거나 따끔하고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으며, 근육통이나 두통, 발열, 전신 권태감, 감기나 몸살 등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전조증상을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여 4~5일이 지나고 난 후, 수포와 피부발진이 생긴 뒤에야 비로소 대상포진임을 아는 경우가 있으니,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
대상포진 전조 증상 뒤에는 대상포진만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피부가 살짝 부어로는 붉은 반점으로 나타나며, 12시간~24시간 내에 물집을 형성합니다. 7~10일 후에는 딱지로 변하여 떨어지는데, 대체로 2~3주 동안 지속됩니다.
대상포진은 몸의 신경에 따라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때문에 척추를 중심으로 수포가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구분되어 띠를 두르듯 무리지어 나타나며, 신경이 있는 곳에 나타나기 때문에 근육통과 유사한 통증을 일으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 특징
- 감기증상
대상포진 전조증상으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신 권태감, 발열, 몸살 등과 같은 전신통증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과 더불어 발진이나 수포,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 신체 한쪽의 통증
신경계를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데, 신체의 왼쪽이나 오른쪽 중 한쪽으로만 통증 및 증상이 발생합니다.
- 수포 및 발진
기증상 등의 대상포진 전조증상이 나타난 후 2~3일 정도 지나면 물집 및 발진이 나타납니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 목 또는 허리디스크
대상포진이 척수신경을 따라 나타날 경우, 허리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감기나 물집, 발진 등의 증상과 목 또는 허리의 통증이 동반된다면 병원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장합니다.
대상포진 치료방법
대상포진은 빨리 치료 할수록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바이러스가 증식되어 수포와 발진의 증상은 더욱 심해지고 범위 역시 넓어지게 됩니다.
치료가 완료되어도 피부에 흉터가 남거나 신경통이 남을 수 있고, 심할 경우 뇌와 간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빨리 치료받도록 합니다.
대상포진 진단
대상포진 진단은 특징적인 통증과 피부병변 모습으로 판단합니다. 필요 시 물집을 끍어 피부세포 변화를 검사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 치료
대상포진 치료는 바이러스 억제와 통증완화가 주 목적입니다. 피부 물집 및 발진이 생긴 후 72시간 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신경통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로 인한 신경손상과 피부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항바이러스제를 빨리 투여할수록 바이러스 증식을 빨리 억제하여 대상포진이 악화되거나 완치 후 신경통을 예방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가 활성화 되면서 신경을 공격하기 때문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통증완화를 위해 스테로이드주사, 진통제 또는 연고를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은 물집이 딱지로 변해 그것이 떨어지면 치료가 되는 것인데, 그 기간은 대략 3주~1개월 정도 됩니다. 증상이 사라져도 바이러스가 잘 억제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처방된 약은 3주 이상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 합병증
대상포진 치료가 늦어지거나 치료를 방치할 경우 발열이나 두통 등 전신에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각기관 신경 손상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신경계에 따라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눈, 귀 등의 감각기관의 신경을 손상시키고 시력저하나 난청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이 늑골 부위에 생기면 뇌까지 감염되어 뇌수막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운동신경 손상
운동신경을 손상시키면 팔이 올라가지 않는 등의 마비, 안면근육 마비, 소변이 나오지 않는 배뇨장애 등의 합병증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장애나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신경통
대상포진의 물집이나 발진 등의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됩니다. 바로 대상포진의 가장 흔한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신경통 때문인데요.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신경 주변에 염증반응을 일으켜 장기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통증을 방치하여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신경이 이미 손상되어 평생 통증이 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법
대상포진 예방주사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100% 대상포진을 막을 수는 없지만, 50% 이상의 예방효과가 있으며 병을 앓더라도 가볍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대상포진 후신경통 등의 후유증도 60%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족 중 대상포진을 앓은 사람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50~60대들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력 강화
대상포진은 한번 앓아도 재발이 잘되는 질환이기에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 균형잡힌 식습관,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최소화 등으로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상포진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후유증이 생기므로, 대상포진 전조증상 및 초기증상을 잊지 말고 조기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