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위치에 따른 대장암 증상

최근 우리나라 10년 사이, 대장암은 암 발생빈도 3위, 암 사망률 3위에 이르는 위험한 질환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장암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아진 원인으로는, 비만의 증가 및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이라고 잘 알려져 있지요. 또한 정기적인 대장암 검사를 받지 않고, 대장암 초기증상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 조기 진단 타이밍을 놓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암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대장암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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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의 구조

우리가 먹는 음식은 입과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을 거쳐 소화가 되고 대장과 항문을 통해 대변으로 배설됩니다. 대장의 평균 길이는 약 1.5~2.0m 이며, 위치에 따라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결장(구불결장), 직장으로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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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이란?

대장암은 대장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대장의 정상세포가 유전적 변이가 되면서 암세포가 되고 점막 아래까지 침범했을때를 암이라고 합니다. 주로 대장의 가장 표면인 상피세포에서 암세포가 시작하는데, 발생위치에 따라 결장암 또는 직장암이라고 합니다. 대장암이 가장 자주 생기는 위치는 S결장과 직장입니다. 

대장암의 원인

대장암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동물성 지방 및 붉은 고기를 지나치게 섭취하고, 야채와 과일을 적게 섭취하는 식습관과 운동을 하지 않는 생활습관, 비만, 흡연, 과도한 음주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스스로 조절하고 관리하여 예방 가능합니다. 

유전적 요인은 대장암의 10~30%를 차지할 만큼 그 영향력이 강합니다. 
유전적으로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 질환으로는 가족성 용종증 과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 있습니다.

가족성 용종증은 젊은 나이대부터 나타나며 대다수가 45세 이전에 발병합니다. 가족성 용종증은 수많은 선종이 대장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대장암으로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전성 비용종증은 대장암을 비롯하여 자궁내막암, 난소암, 비뇨기계암, 위암 등 각종 암에 걸릴 위험성이 많은 질환입니다. 

암 위치에 따른 대장암 증상

대장암의 증상은 암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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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행결장, 횡행결장은 하행결장이나 S결장, 직장에 비해 단면적이 넓고 소화물이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오른쪽 아랫배에 복통이 있으며 식욕감퇴, 소화불량, 체중감소, 빈혈 등이 나타납니다. 대장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 대장이 암세포로 막혀 소화된 음식물을 배설하지 못해 심한 복통, 구토 및 복부팽만 등의 페쇄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행결장, S결장, 직장에 암이 발병하면 왼쪽 복부에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변이 농축되고 대장 지름이 좁아져 대변이 가늘어지고, 잔변감이 있으며 혈변을 보거나 변비와 설사가 동반되는 증상도 있습니다. 

상행결장이나 횡행결장에 생긴 대장암에 비해 폐쇄증상이 더 자주 나타납니다. 

대장암 검사방법

국가 암 검진에서는 만 50세 이상에게 1년마다 분변잠혈검사(FOBT)를 시행하여 이상소견이 있을 경우 내시경 검사를 권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대신 대장이중 조영검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 분별잠혈검사
    대변에 혈액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저렴하며 쉽게 검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지고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 대장내시경 검사
    검사 전부터 식이조절 및 장세척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검사 중 용종이 발견되면 바로 제거할 수 있으며 조직검사를 통해 대장암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 대장이중 조영검사
    항문을 통해 조영제를 주입하고 대장벽에 도포하여 투시 장치를 통해 대장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CT촬영 검사
    대장암의 위치, 림프절이나 장기로의 전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장암이 있으면 혈청에서 암태아성항원(CEA)가 높게 나타나며 진단 및 추적검사에 활용됩니다. 

대장암 진행단계

대장암의 진행단계 (병기)는 종양의 침윤도, 림프절의 전이정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진행단계 종양의 침윤정도 생존률
0기

종양이 점막층에 국한된 경우로 점막암이라고도 함. 
내시경으로 절제, 완치 가능함.

 
1기

종양의 침윤이 점막하층에 국한.
림프절 전이가 없는 상태.

5년 생존률 90% 이상
2기

종양의 침윤이 장막층을 뚫지 못한 경우.
림프절 전이가 없는 상태.

5년 생존률이 70% 
3기 종양의 침윤정도와 무관하며 전이만 있는 상태. 5년 생존률 50%
보조 항암치료 진행시 5년 생존률 70%
4기 종양의 침윤정도와 무관하며 주변 림프절 전이가 발견. 5년 생존율 5% 이하
종양의 침윤정도와 무관하며 간 전이 5년 생존율 21~73% 
종양의 침윤정도와 무관하며 폐 전이 5년 생존율 32~67% 이하

대장암 치료방법

대장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용종, 진행성 용종, 조기 대장암은 수술없이 대장 내시경 검사 및 용종 절제술,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을 통해 제거 완치 가능합니다. 내시경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매년 대장암 수술 중 특히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 비율이 증가 추세인데,  복강경 수술을 통한 대장암 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출혈량 감소, 입원기간 단축 및 수술 후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장암은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긴 하지만 건강한 생활습관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대장의 점막세포가 용종으로 변하는데 7~10년이 걸리며, 용종이 암으로 진행하는데 3~8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혈변, 복통, 체중감소, 빈혈 등 이상 증상이 관찰되면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방문하시고,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미리 용종을 제거하여 대장암이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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