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내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알파고와 이세돌 프로기사의 바둑시합을 기억하시나요?

인공지능 로봇인 알파고가 인간 이세돌과의 바둑대국에서 비등한 실력으로 경기를 펼쳐 먼 미래의 일로만 생각했던 기술혁명 시대가 코 앞으로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사건이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란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 3개 분야의 융합된 기술들이 경제체제와 사회구조를 급격히 변화시키는 기술혁명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로봇은 인간과 서로 공존할까요? 아니면 인간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까요? 이렇게 급변하는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요?

많은 전문가들은 이런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융합형 인재’ 또는 ‘창의적 인재’가 각광을 받는다고 합니다. 축적된 다양한 지식을  실생활에 적극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속에 기계가 넘볼 수 없는 인간의 감정, 감성이 더해진다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다는 것이죠. 인간의 따뜻한 마음씨, 즉 인성을 바탕으로 한 창의력이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데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며,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인성교육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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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통한 생각과 감정의 교류가 창의력을 기른다

4차 산업혁명기 인재의 조건은 사유(대상을 두루 생각하는 일)의 힘을 갖춘 사람입니다. 지식을 검색하고 분석하여 추론하고, 응용하는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암기위주의 교육을 통해 아는 것이 많음을 내세우는 시대는 지나갔음을 의미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하게 집어내는 문제인식 능력과 지식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거대하고 복잡한 지구 환경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과학의 지식만으로 해결이 가능할까요?

한국의 미세먼지 문제를 예로 들어보면, 미세먼지는 과학뿐 아니라 사람들의 인식과 사회문화, 외교적으로도 깊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현상을 이해할 때 두 가지 이상의 영역을 통합하여 생각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최고의 방법, 독서

창의적 인재는 자신의 적성을 알고 흥미를 가지는 일에 몰두하고자 합니다. 적성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하는데 독서를 통해 풍부한 간접경험을 하고 깊은 사고로 연결되며 통찰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독서를 통해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이에 대해 토론함으로써 공감력과 사고력은 물론 사회규범과 윤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독서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모르는 것을 깨닫는 사이, 아이는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며 성장하는 자기주도적인 인재가 될 것입니다.

사회 이슈에 관심갖고 행동하는 부모

아이는 아빠에게 노란 리본에 대해 묻습니다. 아빠는 세월호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해주며 어른들의 잘못으로 안타갑게 일찍 세상을 뜬 언니, 오빠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아이는 이렇게 아빠의 생각을 통해 사회와 연결된 삶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죠. 부모와 함께 뉴스르 보며 대화하는 시간을 축적한 아이는 사고의 폭이 넓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이란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연습 시키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고통 감수성’ 능력이야 말로 인공지능이 절대 흉내낼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능력이니깐요.

놀이하며 배우고 자란다

최근 학교에서는 어린이 합창단이 유행입니다. 이는 ‘목적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의 협업능력이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타인을 존중하고 올바르게 소통하는 사람은 환영받기 마련입니다. 이런 능력은 아이들이 친구들과 소꼽놀이를 하거나 술래잡기를 할 때 등의 놀이를 통해 이미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놀이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아이 자신만의 매뉴얼이 쌓여가고 있는 것이겠죠.

인성교육의 핵심은 무엇인가를 가르치려는 일방적인 행위가 아닌 서로 오고가는 소통에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던지는 질문에 숨어있고, 부모의 행동에 깃들여 있으며 부모가 보여주는 삶, 부모와 함께하는 삶 전체가 인성교육입니다. 부모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그만큼 위대하고 무겁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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