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하나둘 늘어가는 주름과 피부처짐에 나이 들었음을 느끼는 반면, 남자는 풍성했던 머리숱이 빠지면서 정수리와 이마가 넓어질때 나이 들었음을 실감한다죠.
우리집 남편도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들의 첫 인사가 “머리 많이 빠졌네~”이다 보니,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가 장난 아닌데요. “적금타면 모발이식 할꺼야~” 또는 “가발할까?”라는 진심 듬뿍 담긴 남편의 농담을 들으면, 탈모에 좋은 음식이라도 먹여야 되나 싶습니다.
전에 TV에서 독일 맥주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공통적으로 머리숱이 풍성하고 모발도 건강하다는 광고가 생각납니다. 이는 맥주효모 때문이라는데, 정말 맥주효모가 탈모에 좋은 음식인지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맥주효모 효능은 무엇이며, 탈모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맥주효모란?
맥주효모는 알코올 생산과정에 사용되는 효모균주로, 독일 맥주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머리숱이 풍성했다는 것을 시작으로 맥주효모와 모발건강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맥주효모의 성분은 50%가 단백질이며, 10%는 셀레늄, 크롬과 같은 미네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몸에 필요한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다당류, 핵산 등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답니다. 이런 맥주효모의 가장 큰 장점은 화학적으로 합성된 성분이 아닌 천연 식물성 영양소라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맥주효모 효능
맥주효모를 먹으면 머리숱이 풍성해진다고 하여 맥주효모가루, 맥주효모환 등 맥주효모를 이용한 다양한 탈모 관련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맥주효모를 먹으면 머리숱이 풍성해질까요? 일단 대답을 하기전에, 맥주효모의 성분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모발의 아미노산 구성성분과 유사
맥주효모는 50% 이상이 식물성 단백질인데, 효모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의 비율은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이상적인 아미노산 비율과 비슷합니다. 또한 맥주효모의 아미노산 구성비율이 모발의 아미노산 구성 성분과도 유사합니다. 필수아미노산은 몸에서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해 줘야 하며, 필수아미노산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다면 모발에도 영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② 모발의 구성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이 풍부
모발은 케라틴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맥주효모는 케라틴을 구성하는 시스틴, 시스테인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합니다. 즉 맥주효모에는 모발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아미노산들을 공급해 줄 수 있습니다.
③ 피로를 예방하는 비타민 B가 풍부
비타민B가 부족해지면 잠을 충분히 자고, 에너지원을 새로 공급하여도 세포의 대사가 원할하게 일어나지 않아 피로가 누적됩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비타민B가 부족해지는데, 맥주효모에는 비타민B가 일반 식품군에 비해 풍부합니다.
④ 노화방지하는 셀레늄의 높은 함량
셀라늄은 유해산소로부터 우리세포를 보호해 주는 항산화제로, 노화방지의 역할을 합니다. 셀레늄이 부족하면 대상과정에 문제가 생겨 모발 생산능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맥주효모에는 셀레늄의 함량이 굉장히 높아 피부노화 및 개선에 도움을 주고 염증성 질환을 가진 분에게 좋습니다.
맥주효소 성분을 살펴보니, 모발건강에 좋은 음식임에 틀림없는 듯 합니다. 하지만 맥주효모는 맛이 씁쓸하고 특유의 비릿한 향이 있습니다. 이때 합성첨가물 없이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검은콩 서리태, 어성초 등을 함께 섭취하면 좋다고 하네요.
검은콩은 모근을 강화시키는 시스테인이 함유되어 있으며, 어성초는 모낭충 증식을 억제합니다. 다만 맥주효모는 요산을 만드는 푸린의 함량이 높아 통풍이 있거나 신장기능이 안좋은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