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딸아이는 얼마전 치아교정을 시작했습니다. 치아교정 치료는 몇 년동안 교정장치를 하고 다녀야 할 정도로 그 기간이 상당히 소요되기에 한참 공부해야 하는 고등학교 입학 전에 완료하는 것이 좋겠다 싶었죠.
먼저 좁은 악궁을 넓혀주는 악궁확장장치를 3~4개월간 입천장에 부착하여, 치아사이의 간격을 넓혀 주고 치아교정 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였습니다.
악궁확장장치 부착방법 및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해당 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 후 위, 아랫니에 클리피씨 치아교정 장치를 부착함으로써 본격적인 치아교정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치과에서는 클리피씨 치아교정 장치 뿐 아니라 세라믹 치아교정 장치, 투명 치아교정 장치 등 다른 치아교정 장치들도 있었지만, 장점이 많은 클리피씨 치아교정 장치를 추천하더군요.
많은 치과에서 추천하는 클리피씨 치아교정은 무엇이며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아울러 주의사항 및 단점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리피씨 치아교정이란?
클리피씨 치아교정은 똑딱이 형식의 자가결찰 교정장치인 브라켓을 이용하여 진행하는 치아교정 방법입니다. 브라켓에 특수한 클립(자가결찰)을 내장하여 교정과정을 보다 간단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지요.
클리피씨 치아교정 장치의 구조는 세라믹으로 만든 브라켓 위에 클립이 달려있습니다. 그 클립은 손쉽게 열고 닫기가 용이하여 철사(와이어) 교환이 간단하고 편합니다. 이로인해 치아교정 과정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클리피씨 치아교정 장점
① 통증 최소화
기존 치아교정 장치에 비해 동일한 강도의 힘을 지속적으로 가할 수 있어 치아교정 시 느끼는 통증을 감소하면서도 부드럽게 치아이동을 시킵니다. 철사와 철사를 이어주는 결찰철사 대신 클립형 브라켓을 사용하기에 입안과 혀를 찌르지 않습니다.
②심미적인 효과
치아색과 유사한 재질의 브라켓을 사용하기에 우수한 심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식물 착색에 강하며 기존철사보다 얇은 철사를 사용합니다.
③ 단기간 교정 및 치과 내원 횟수 감소
브라켓과 철사(와이어)간의 마찰력이 적어 치아 이동속도가 빠릅니다. 따라서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대세 교정으로 각광받고 있지요. 딸아이의 경우 5~7주 간격으로 치과를 내원합니다.
④ 위생적인 치아관리
치아교정장치 부착 후, 치아 위생관리가 용이하고 착색 우려가 적습니다. 또한 교정장치 제거 후에도 치아 손상이 매우 적습니다. 이는 기존 교정장치에 비해 장치의 크기가 작아 음식물이 끼는 경우가 적기 때문입니다.
딸아이의 치아교정 진행단계 정리
1단계. 악궁확장장치 부착을 통한 치아간격 넓히기
좁은 악궁 즉 입천장에 악궁확장장치를 부착하여 치아 간격을 인위적으로 넓혀줬습니다. 이렇게 하면 치아교정시 치아들이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어요. 악궁확장장치를 부착한 기간은 4개월 정도였습니다.
[치아교정 하기 전 치아상태]
[악궁확장장치 부착 상태]
2단계. 아랫니 클리피씨 치아교정 장치 부착하기
입천정에 악궁확장장치를 부착한 상태에서 아랫니에만 클리피씨 교정을 했습니다.
3단계. 윗니 클리피씨 치아교정 장치 부착하기 (1)
4개월 동안 부착했던 악궁확장장치를 떼어내고 윗니에 클리피씨 교정장치를 달았습니다. 아랫니와는 달리 윗니는 심하게 불규칙해서인지 교정기 다는 시간이 꽤 소요되었습니다.
윗니 중 한개가 안쪽으로 특히 많이 들어간 상태라 브라켓을 달지 못했어요. 안으로 들어간 치아를 건너띄고 철사로 엮었습니다. 이때 치아와 치아 사이에 들떠 있는 철사가 입안을 자극할까봐 투명 튜브로 씌워 놓았네요. 클리피씨 치아교정 장치는 음식물에 상관없이 착색되는 일이 없는데 투명튜브는 금방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ㅡㅡ
4단계. 윗니 클리피씨 치아교정 장치 부착하기 (2)
3단계 치아교정을 한지 약 1개월 후 철사를 감싸고 있던 투명튜브를 제거하고 철사대신 스프링을 달았습니다. 스프링 사이사이에 음식물이 끼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생각외로 깨끗하네요. 지난 치아교정 사진들을 비교하니 조금씩 치아들이 움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딸아이의 치아교정은 예상기간 2년 중 약 6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딸아이의 치아교정 후기는 계속됩니다. 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