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2학기 국어 수행평가로, 제시하는 유명 시 작품 5편 중 하나를 선택하여 재구성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 개작하는 거죠. 제시된 시 작품 5편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도종환 님의 「흔들리며 피는 꽃」
② 이형기 님의 「낙화」
③ 서정주 님의 「국화 옆에서」
④ 김춘수 님의 「꽃」
⑤ 김영랑 님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딸아이는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를 개작했는데요. 당시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어 이때 느꼈던 불안과 스트레스를 「기말이 끝나기까지는」이라는 시로 표현했더군요.
기존 시를 재구성한 것이지만 나름 아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이,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앞으로도 공부해야 될 날들이 많을텐데, 벌써부터 시험에 찌들은 모습이 안쓰럽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