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릴 만큼 뇌와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소화장애가 생기거나, 체했을 때 머리가 아픈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면역세포의 약 70%는 대장에 분포되어 있는데, 음식과 함께 섭취한 유해물질과 소화되지 못한 음식 찌꺼기가 대장에 쌓이면서 독소를 내뿜습니다. 우리는 이를 ‘변비’라고 하죠.
최근 변비 환자의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으로 밝혀져, 중장년층이 변비에 더 취약하다고 하는데요. 왜 변비는 중장년층에게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걸까요?
중장년층의 변비 원인
스트레스나 운동부족 등으로 변비가 생기는 젋은층과는 달리, 중장년층은
- 노화로 인해 근육의 신경세포가 줄어들면서 연동운동이 저하되어 발생합니다.
- 나이가 들수록 소화력이 떨어져 식사량이 줄어들면서 변비는 더욱 악화되죠.
- 관절염이나 만성질환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 및 오래 앉아 있거나 누워있는 생활,
- 부실한 치아로 인한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
- 혈압약, 제산제, 경련제 장기복용으로 인한 장운동 저하도 변비의 원인이 됩니다.
변비를 방치하면 위험한 이유
대변이 대장에 오래 머물수록 독소와 노폐물이 많아지고, 염증이 발생합니다. 염증이 낫지 않고 반복되면 만성염증이 되는데, 혈관을 통해 온 몸으로 이동하여 대장, 항문관련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변비를 오래 방치할 경우, 대변이 대장에 차곡차곡 쌓이면서 돌처럼 굳어지는 분변 매복이나 장폐색, 장의 괴사 혹은 장천공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더불어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앓고 있다면, 힘을 주다가 혈압이 올라 쓰러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변비 예방법 (feat. 올바른 배변방법)
배변은 본래 자율신경반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유도되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변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 과도하게 힘을 주게 되면 자율신경반사를 방해해 오히려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배변시간은 5분을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변기에 앉아 2분이 지나도 배변이 나오지 않는다면 일단 일어났다가 변의를 느낄 때 다시 화장실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10분 이상 변기에 앉아 있으면 항문에 불필요한 압력이 가해져 치질 등의 항문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뱃속의 대변으로 인해 속이 더부룩하여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변비를 악화시킬 뿐입니다. 대장은 어느 정도 대변이 차야 스스로 연동운동을 하여 대변을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인데요. 만약 변비가 있다면, 장운동이 촉진될 수 있도록 음식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변비 개선방법
힘을 줘도 나오지 않는 변비의 괴로움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죠. 이땐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 대변에 함유된 수분이 반대로 장에 재흡수 되면서 딱딱한 대변을 만들게 됩니다. 딱딱한 대변은 직장과 항문을 통과하기 어려워지고, 배변 시 통증을 유발하며 항문에 상처를 냅니다.
변비가 있다면, 아침 공복에 미지근한 물 1잔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8~10컵 정도 물을 마심으로써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되도록이면 찬물보다는 미온수, 녹차, 동굴레차 등을 마시고, 가스를 발생시키는 탄산음료, 이뇨작용이 강한 커피, 홍차 등은 삼가합니다.
흰 쌀밥보다는 잡곡밥을 주로 먹습니다. 과일을 먹을 때는 껍질 채 먹는 것이 좋으며, 채소 및 식이섬유가 풍부한 해조류 섭취는 변비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변비 개선에 좋은 음식
함초
함초는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에서 자라는 한해살이 해조류로, 산호를 닮아 산호초라고도 불립니다. 개벌이나 염전 주변에 무리지어 자라는데, 소금을 흡수하며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함초는 바닷물에 있는 다양한 미네랄과 효소성분이 농축되어 있어 몸 안에 쌓인 독소와 숙변 배출에 도움이 되고, 고혈압과 당뇨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유산균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하고 유해균 증식을 억제합니다. 유익균이 늘어나게 되면 장 기능이 좋아지며, 배변 활동도 활발해져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유산균은 산에 취약해 소화과정을 거치면서 위산, 담즙산 등에 의해 90%이상이 죽게 됩니다. 따라서 유산균이 제대로 효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대장까지 무사히 도달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와 그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신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이 장까지 안전하게 살아서 도달하도록 합니다. 꾸준히 유산균을 섭취하면 장 면역력을 길러 건강하고 튼튼한 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