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장원한자를 처음 접한건 3학년 들어가던 3월 무렵이었어요.
한자를 알면 국어, 사회과목의 어려운 용어를 이해하는데 도움도 되고 중학교 들어가서 배우는 중국어 및 한자도 도움이 된다 하여 시작했었죠.
그렇게 쉬지않고 근 2년을 배우니 장원한자의 ‘병(丙)’ 과정이 끝나갑니다.
그 동안 한자를 배우며 한자급수인증시험에 그닥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이번엔 선생님께서 6급을 준비하는 것이 어떻겠냐며 먼저 추천을 해주시더군요. 많은 아이들이 이 시기 쯤엔 앞서 배운 한자들을 많이 잊어버려 복습이 필요하다 하면서요…
시험 한 달 전부터 시험대비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선생님께서… ㅎ
수업시간이 10분으로 한정되어 있으니, 문제풀이는 숙제로 내 주시고 수업시간엔 진도와 오답풀이 그리고 OMR카드 작성법 등을 알려주셨어요.
아이 입장에선, 기본 숙제 외에 한자급수시험 문제집 + 프린트 풀이 가 추가되어 버거워했답니다. ㅜㅜ
그래도 마침, 겨울방학이었던터라 그나마 다행이었죠…
시험준비를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은 별 다른 것이 없었으며, 단지 수험표에 붙일 아이의 반명함판 사진 2매 뿐이었습니다. 참, 그리고 숙제하라는 약간의 잔소리??? ㅋ
시험 30분 전 입실이라는 말에, 일찍 서둘렀더니 2시 15분 경에 고사장에 도착했습니다. 고사장에 도착하니 장원한자 선생님들로 보이는 분들이 안내를 해주시더군요. 어렵지 않게 아이의 해당 반과 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
시험 볼 자리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많은 아이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는지 열심히 문제집을 보고 있더군요.
아뿔싸…
왜 문제집을 챙겨올 생각을 못했을까요? 남아도는 이 시간에 공부하면 좋았을텐데…
딸래미, 엄마 맘은 아는지 모르는지, 해맑은 미소와 함께 핸드폰 게임에 빠집니다. 에휴~ 속도 좋죠… 떨리지도 않나 봅니당…
딸아이와 한 반에 시험을 응시한 아이들 명단을 살펴보니, 나이가 어린 친구들도 많았어요. 가장 어린 친구는 2012년생이네요… 헐~ 만 5,6살…
그래도 딸아이와 비슷한 또래 아이들이 많아 엄마로썬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뭐랄까, ‘늦지 않게 시작했구나’ 하는 안도감이랄까요… ㅎ
60분 시험인데 40분이 지나자 아이들이 하나 둘, 학부모 대기실로 오더군요. 그런데 신기한건 시험지를 들고 나왔어요. ^^ OMR카드에 잘만 옮겨 적었다면 잘 본것 같긴 한데…
장원한자를 통해 응시한 한국교육문화회의 한자급수인증시험요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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