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백신에는 주로 ‘서바릭스’, ‘가다실4가’, 그리고 ‘가다실9가’가 있습니다. 이 세가지 백신 모두 각각의 특징과 효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적절한 백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로 인한 자궁경부암 및 기타여성질환
전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중 2번째로 흔한 자궁경부암은 질에 연결된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자궁경부암 초기엔 대부분 자각하지 못하다가 병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증상은, 관계후 약간의 질출혈입니다. 질출혈은 초기엔 피가 묻어나오는 정도지만 암이 지행되면 분비물이 증가되면서 궤양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2차 감염이 되면 악취가 나고, 암이 진행되면서 방광, 골반벽, 좌골신경등 다른 장기에 전이됩니다. 전이가 되면 배뇨곤란, 혈뇨, 직장출혈, 허리통증, 하지동통, 부종, 체중감소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자궁경부암 증상 주요 5가지 | |
불규칙한 출혈 | 암세포가 자궁경부 아래 조직에 생기면 출혈을 보입니다. |
분비물 변화 | 분비물의 색이나 냄새, 농도가 변한 것을 느낍니다. |
등, 맹장 부위 통증 동반 |
골반, 맹장 부위, 등 아래쪽에 지속적인 통증 발생됩니다. 하부요통이 있는 경우 초기단계가 아닌 진행이 어느정도 된 상태입니다. |
성관계 시 출혈, 통증 동반 | 삽입 시 통증을 느끼거나 관계를 끝내고 출혈이 있습니다. |
체중감소 | 식욕이 사라지며 적정 식사를 했음에도 체중이 감소합니다. |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암 외에 질암, 외음부암,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 등의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150여 종류가 있지만 그 중 암을 일으키는 고위험군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백신을 통한 예방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위험군 바이러스의 경우, 일시적으로 생식기 사마귀를 만들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위험군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이형성증으로 발전하며, 일부는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데, 이때 HPV16, 18형이 가장 높은 비율로 발견됩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백신종류 및 특징
그나마 다행인 점은, 다른 암과는 달리 자궁경부암은 예방접종을 통해 미연에 암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백신은 서바릭스와 가다실 4가, 가다실 9가가 있으며, 숫자는 예방할 수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의 가짓수를 말합니다.
서바릭스 VS 가다실 4가 VS 가다실 9가 비교
구분 | 서바릭스 | 가다실 4가 | 가다실 9가 |
방어 HPV | 16, 18형 | 6, 11, 16, 18형 | 6, 11, 16, 18, 31, 33, 45, 52, 58형 |
예방질환 | 자궁경부암, 항문암 | 자궁경부암, 항문암, 외음부암, 질암, 생식기 사마귀 | |
항체지속기간 | 최대 50년 | 최대 30년 | |
접종대상 | 9~25세 여성 및 남성 | 9~26세 여성 및 남성 | |
접종횟수 | 14세 이하 2회 / 15세 이상 3회 |
단순히 보면,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백신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서바릭스의 경우 고위험군인 2가지에 대해 항체지속기간이 제일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다실 4가는 서바릭스 보다는 좀더 예방범위가 넓고 저위험군에 대한 항체도 생성합니다. 서바릭스 및 가다실 4가는 현재 국가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사업으로 제공하는 백신입니다.
가디실 9가 많은 수의 HPV를 예방하지만 다소 고가의 HPV백신 입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선택하는데 있어, 의사와 각 백신의 특징 및 장단점에 대해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연령별 접종시기 및 횟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일정은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데, 최적의 예방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선 첫 성관계 시작 전에 접종해야 합니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접종연령은 만 9세~13세 입니다. 26세는 접종을 권고하며, 27세 이상의 경우 성 감염 기회가 적을 경우 접종대상에 포함됩니다. 접종횟수는 만 9~13세의 경우 면역효과가 높아 총 2회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가 있으며, 그 이후에는 총 3회 접종을 해야 합니다.
백신종류 | 연령 | 접종횟수 | 접종일정 |
서바릭스 | 만 9~14세 | 2회 | 0, 6개월~12개월 |
만 15~25세 | 3회 | 0, 1, 6개월 | |
가다실 4가 | 만 9~13세 | 2회 | 0, 6개월 |
3회 | 0, 2, 6개월 | ||
만 14~26세 | 3회 | ||
가다실 9가 | 만 9~14세 | 2회 | 0, 6~12개월 |
3회 | 0, 2, 6개월 | ||
만 15~25세 | 3회 |
부작용 및 주의사항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가장 흔한 부작용은 해당 부위에 대한 통증이며, 그 외에는 발적, 두드러기, 가려움, 부종 등이 있습니다. 두통, 메스꺼움, 발열,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가벼운 정도이며, 짧은 시간내 자연스럽게 회복되니다.
접종 후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사 맞은 의료기관에서 10여분 동안 안정을 취합니다.
- 임신기간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 현재 열성질환이 있다면 연기합니다.
- 저혈소판증 또는 혈액응고장애가 있다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 주사는 예방차원이므로 주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사업의 일환으로 자궁경부암 무료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서바릭스와 가다실 4가 백신은 만 12세 여성에 한해 무료지원하니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제때 예방접종 받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라는 명칭 때문에 남성은 해당사항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남성 역시 가다실 4가, 9가 백신을 맞으면 항문암, 성기암, 생식기 사마귀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HPV에 감염된 남성이 줄면 상대적으로 여성의 감염률도 낮아지므로 남녀 모두 접종받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