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 발을 헛딛어 발목을 접지르거나 삐끗한 경험이 한두번 있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발목을 접질렀을때’ 또는 ‘발목을 삐었을때’를 우리는 이를 발목 염좌 라고 부르지요. 발목 염좌는 발목을 접지르면서 발목인대 늘어남과 발목인대파열로 염증이 생기고 발목통증으로 이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발목 염좌는 발목인대 손상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눠집니다.
- 1단계 : 경도의 부상으로, 인대를 구성하는 섬유가 일부 파열되어 약간의 통증이 발생하나 하루가 지나면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어요.
- 2단계 : 발목인대의 반 정도가 파열된 상태로 발목이 부어오르고 피멍이 들 수 있습니다. 하루가 지나도 통증이 있으며 걷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 3단계 : 인대 전체가 파열되어 조금만 움직여도 발목통증이 있습니다. 걷기가 어려우며 발목에서 인대가 끊어지는 ‘뚝’ 소리가 납니다.
일반적으로, 발목을 접질렀을때 심한 통증이 아니면 ‘괜찮아지겠지~’라는 마음으로 발목 염좌 방치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더 큰 손상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발목을 접질렀을때 초기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해요.
그럼, 발목 염좌 발생시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발목염좌 응급처치 방법 ‘RICE’
Rest (안정)
다친 발목을 움직이게 되면 혈액순환의 증가로 손상과 증상이 심해집니다. 따라서 휴식을 통해 부종과 통증을 완화시켜야 합니다. 한번 손상된 인대는 다시 회복하기 힘들어 무리하게 움직이면, 인대손상이 습관성이 될 수 있어요.
Ice (냉찜질)
발목을 접질렀을때, 냉찜질을 해야되는지 온찜질을 해야 되는지 헷갈리지요?
온찜질을 할 경우 열로 인해 부종을 크게 만들 수 있으니 반드시 냉찜질을 해야 합니다. 10~20분 동안의 냉찜질을 통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염증반응을 완화시켜 부종 및 통증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Compression (압박)
발목의 붓기가 가라앉았다 하더라도, 여전히 인대와 관절, 근육등은 손상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압박붕대 또는 바디테이핑으로 다친 발목을 고정시켜줄 필요가 있어요. 좀 더 안정감을 원한다면 발목보호대 착용도 좋습니다.
Elevation (거상)
발목을 심장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도록 하여, 출혈과 부종을 억제합니다.
발목염좌 병원치료 방법
발목염좌 응급처치를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병원에 방문하면 제일 먼저 X레이 및 MRI 촬영을 통해 정밀검사를 받습니다. 그 후 물리치료, 약물치료, 인대강화 주사 또는 체외충격파를 통한 염증제거 등의 치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