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불편한 이상감각과 초조함이 느껴지고,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이 일어나서 잠을 설친적이 있나요? 흔히 ‘아프다’라는 통증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저리다’, ‘당긴다’, ‘간질간질 하다’, ‘벌레가 기어다닌다’ 등의 느낌이 강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활동하는 낮엔 괜찮다가도 유독 밤에 악회되는 특징이 있어, 수면장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증상을 하지불안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 및 진단기준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허벅지쪽 보다는 무릎 아래인 종아리, 발목, 발등 등에 주로 나타납니다. 저린 증상으로 인해 허리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는데요. 이때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 진단기준 4가지 대표증상이 있습니다.
- 다리에 불편하고 불쾌한 감각이 있으며,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나타납니다.
- 이러한 충동과 불쾌감은 눕거나 앉아 있는 상태인 쉬거나 움직이지 않을때 시작되거나 심해집니다.
- 다리를 움직이거나 마사지, 스트레칭 등을 하면 부분적으로 또는 지속적으로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나 불편감은 낮보다 밤에 나타나거나 악화됩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원인
하지불안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계에서는 다음의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고 하네요.
- 도파민 부족
- 철분 부족
- 항히스타민 제 감기약이나 소화제
- 임신 등에 따른 호르몬 변화
- 햇빛 쬐는 시간 부족
- 비타민 부족
- 추운 환경
- 가족력, 당뇨병, 신장병, 전립선염, 방광염 등 기타질환
뇌의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부족하면, 다리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데요. 이러한 도파민이 만들어지는데 철이 필요하기에, 철분 부족도 하지불안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항히스타민 제 감기약이나 소화제 등을 복용하면 도파민 생성이 줄어들고, 장에서의 철분 흡수를 방해하여 일시적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여성의 경우,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날씨와 온도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일조량이 부족하거나 추운날씨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당뇨병, 신장병, 전립선염 등의 각종 질환으로 인해 하지불안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어요.
하지불안증후군 치료방법
하지불안증후군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집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밤에 가끔 불편함을 느낀다면, 경증으로 치료보다는 스트레칭, 마사지, 족욕 등 생활습관 개선이 효과적입니다.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수면장애까지 동반되는 중증의 경우, 수면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전문적인 치료를 권장합니다.
철분결핍이 있는 경우 전문 치료제로 철분 제제를 투여하여 보충합니다. 도파민 제제는 미국 FDA에 공인된 치료방법으로, 복용 후 하루만에 효과가 나타날만큼 하지불안증후군 증상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단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으니, 전문의와의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위의 양방치료 외에 증상에 따라 한방치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 하는 한방 치료방법은 탕약, 침 그리고 추나요법 등을 통해 근육이완 및 긴장완화, 혈액순환을 도와줘 하지불안증후군을 치료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 완화를 위한 생활관리
하지불안증후군은 치료와 함께 평소 생활습관에도 신경써야 하는데요.
- 시금치, 브로콜리, 콩, 조개류 등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 원할한 혈액순환을 위해 스트레칭과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 수면에 방해되는 커피, 녹차 등의 카페인 음료는 삼가하는 것이 좋으며,
- 술과 담배는 하지불안증후군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다리가 따듯하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므로 추운환경은 피하고,
-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줄이며,
- 기본적인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