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강아지는 올해 7살인 말티즈 여자아이입니다. 작은 체구덕에 밖에 산책 나가면 강아지냐는 질문을 종종 받아요. 완전 동안 강아지죠~ ^^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까맸던 코 색깔이 옅어지면서 핑크색을 띄고 있어요. 아기때는 하얀털에 까만 춘장을 발라놓은듯, 눈과 코가 또렷했었는데… 강아지 코 색깔이 옅어지는 이유 중에 노화가 있던데, 혹 7살인 우리집 강아지도 늙어서 그런가 싶어 마음이 아프더군요. ㅜㅜ
강아지 코 색깔이 옅어지는 이유가 노화 외에 다른 원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미 옅어진 코를 다시 아기때의 까만 코로 돌아갈 수 있는 지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의 노화
강아지도 늙으면 흰머리가 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흔히 사람은 나이가 들면 머리가 하얗게 새는 것이 자연스럽듯이 강아지도 노화로 인해 털에 흰머리가 섞이게 됩니다. 강아지 코 색깔 역시, 노화로 인해 색이 옅어지는 경우가 있다네요.
믿고 싶진 않지만 우리집 강아지 코 색깔 변화의 가장 유력한 원인이 아닐까 짐작합니다. ㅡㅡ
산책을 통한 햇볕 노출
우리집 강아지의 코 색깔이 옅어지는 이유 중 의심가는 또 다른 원인은 산책입니다. 강아지에게 미안하지만, 자주 산책을 시켜주지 못했거든요.
강아지 코는 햇볕을 쬐면 자연스레 까매지지만, 햇볕이 부족하면 강아지 코색이 변해 핑크색코 또는 회색코가 된다고 합니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삼가해야겠지만 화창한 날 충분한 햇볕을 받을 수 있도록 매일 산책을 데리고 나갔어야 했는데, 주인의 게으름이 강아지 코로 나타나네요. ㅡㅡ
강아지 코의 상처
우리집 강아지가 아기였을때, 미처 강아지가 따라 나온 사실을 모르고 다용도실 철문을 닫다가 철문에 코가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피가 뿜다싶이 엄청 많이 나와 정신없이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갔던 기억이 있어요. 당시 철문 모서리에 코 옆이 찢어져서 치료를 받았더랬죠.
간혹 코의 상처부위가 흉터처럼 색이 옅게 변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던데, 우리집 강아지는 당시 상처도 흉터없이 잘 나았기에 이에 해당하지는 않는듯 해요.
강아지의 영양편중
영양소 중 구리가 부족하거나 비타민B 복합체가 결핍되면 피부와 털 등의 색소가 옅어질 수 있습니다.
사료 대신 수제음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코 색깔 뿐 아니라 털색도 옅어졌다고 느낀다면 식사의 영양 밸런스를 재검토 해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네요.
우리집 강아지는 털색이 하얀색이라 옅어졌는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사료+간식+가끔 야채스틱을 먹어 영양편중은 없을듯 합니다. 다만 성격이 예민하여, 전문 애견미용사에게 털관리를 받지 못하고 제가 직접 깍아주기에 털상태는 말 그대로 ‘개털’이네요. ㅡㅡ
강아지의 유전적 원인
요전적 요인에 의해 강아지가 어릴때는 까만색이었다가, 커가면서 코 색깔이 옅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보더콜리, 아메리칸 핏볼 등의 견종에서 주로 나타난데요.
설마 우리집 강아지에게 저런 견종의 피가 흐르는건 아니겠죠… ㅡㅡ;;
질병에 의한 원인
‘홍반성 루프스’ 혹은 ‘포도막 피부 증후군’ 등의 질병이 있을 경우, 강아지 코 색깔이 변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이 병에 걸리면 코의 색소가 없어지고 백반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코에 종양이 생겨 색이 퇴색하거나 변할 수 있다고 하네요.
강아지 코 색깔 변화 뿐 아니라 콧등에 염증이 생기거나 균열 또는 전체적으로 상태가 나빠보이면 바로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검사 받아보기를 권장합니다.